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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끄적거림

너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답답함이 가시지가 않는다.
항상 피곤해 하며 짜증이 나있어
손에 쥔 핸드폰을 하루에 몇번씩 던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보고싶다.돌아가신 아버지도
얼마전에 헤어진 그 친구도

남겨진 나는 떠나간 것들에 눈물 짓고 있다.

하지 못한 것들과 할 수 없던 일들이
서로 뒤엉켜 나를 괴롭히고 그것이
나는 당연하다고 느껴질 때쯤 내가
망가졋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그 친구를 만났다.

그냥 알바와 손님 이였기에
오히려 아무 사이도 아니였기에
그 친구는 이런 저런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나에게 말해주었다.

사실 그다지 공감도 되지 않았다.
어설프게 이해 따위도 하지 않았다.
그냥 묵묵히 들어주었다.
적당한 맞장구와 함께 말이다.

그게 그 친구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랫으니깐...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햇다.

그러면서 나도 조금 나은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지길 바랫다.

그렇게 시작했다.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그랫다.

그 친구는 웃음이 많았다.
작은 일에도 잘 웃었고
활발해서 친구도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잘 웃지 않았다.
카톡 프사에 내 얼굴이 사라진지는 언제인지도 몰랏다.

그녀의 직장앞 카페에서 우린 마주 앉고 있었다
그 친군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친구와의 이야기가 잼있는지 킥킥 거리기도 했다.
최근에 보지 못했던 웃음이였다.
그 친구가 잘 웃지 않앗던 것이 아니였다.
내가...내가..더 이상 웃게 하지 못햇던 거였다.

카페스피커에서 어반자카파의
그런밤이 흘러나오고 있엇다.

이 때 난 이별을 직감했다.

알면서도 난 뭘 어떡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외면하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가길 바랫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나아지면
그 친국가 좋아하는거 잔뜩 해주자고
이런저런 핑계 대며 외면햇던 것들을
내 눈치보며 하지 못햇던 것들..을 말이다.

언제나 그랫듯 바보 같은 생각이였고 멍청했다.

지금 당장도 그 친구를 웃게 만들수도 없으면서
그럴듯한 핑계와 계획 속에서 자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내게 이별을 말햇다.

내가 힘이 되어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 친구 때문에 내가 힘이 되었다.
많이 웃었고 즐거웠다.좋아햇다.

착칙하고 재미없던 인생에 작은 아니
큰 즐거움이였고 위로가 되엇다.

그 친구도 그랫으면 좋았을 텐데
재미없는 나 였어도 조금은 너에게 즐거운
날이였길 만났던 지난 몇년이 너에게
마냥 불행햇던 날 들이 아니였길

나 처럼 너도 보고싶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