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쟁: 굿 킬> 전쟁에서의 드론의 위력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그리며 그런 드론을 조종하는 조종사들의 고뇌를 잘 그린 작품입니다. 최근 이란의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암살당했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였죠. 현실이 되어버린 드론 전쟁. 조종사들의 고뇌를 간접적으로 영화를 통해 느껴보겠습니다.
줄거리
영화에서 주인공은 리퍼를 조종합니다.전 공군 파일럿으로 지금은 비록 드론을 조종하고 있지만 하늘에서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상사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를 하지만 자기 맘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토미 소령의 팀은 CIA의 명령을 받으라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오고 그때부터 토미의 심적 갈등, 고뇌, 고충이 고조되기 시작됩니다.
하지만 CIA가 개입하기 전부터 이미 토미는 드론 조종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탈레반을 제거하다가 실수로 두 명의 아이를 죽게 만든 것이 그 발단이 되었던 것이죠.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점점 속은 썩어뭉드러지고 있었습니다. CIA가 개입하고 나서는 정도가 심해서 그는 조용히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CIA는 대를 위한 소의 희생 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민간인, 어린아이를 희생시키더라도 타깃에 미사일을 발사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시신들을 수습하는 사람들 또한 추가 공격으로 사살을 명하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탈레반인지 민간인인지 정확히 구별이 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공격을 명령하기도 하죠.
그리고 주인공은 공격을 성공하고 입에서 버릇처럼 "굿 킬"이라고 입에서 내뱉습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전혀 굿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굿 킬을 내뱉으며 CIA의 명령을 하나하나씩 수행해 나가는 주인공 그날도 CIA의 명령에 따라 포인트 지점에 드론을 대기시키고 타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타깃은 차를 타고 왔고 그 차에는 한 여자와 어린아이가 탑승 주이었습니다. 주인공인 토미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수아레즈에게 레이저 조준을 명합니다. (드론은 2인 1조로 조종하나 봅니다. 영역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조준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3,2,... 하지만 카운트 다운은 멈추고 연결이 끊깁니다.
토미는 다시 연결하기 위해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상부에서는 어서 빨리 연결하라고 재촉입니다. 드디어 연결 하지만 타깃은 이미 사라진 이 후였고 서둘러 찾아보지만 이미 많은 트럭들 중에서 그 타겟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부러 연결을 끊고 눈에 뻔히 보이는 타깃을 못 찾겠다고 어느 트럭을 공격합니까 하고 계속 되묻는 토미 소령.
이 일로 인해 진급도 못하게 되고 징계를 받게 되는 토미 중령, 수아레즈는 이번 사건을 끝으로 스스로 군복을 벗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실제로 드론 조종사들이 많이 겪는 스트레스를 소재로 한 영화, 드론 전쟁:굿 킬이었습니다.
영화가 말하는 바는..
주인공은 영화에서 말합니다. 고속도로로 출퇴근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고.. 누군가를 항상 죽이면서 자신은 안전한 곳에 있다는 괴리감, 그리고 너무나도 쉬운 살인... 주인공 토미는 인간을 너무 손쉽게 손가락 까닥하면서 긴장감 없이 공포도 두려움도 힘없이 명령어를 말하며 누군가를 죽이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느낀 것일까? 그런 자신이 너무 미운 것일까? 이러한 현실이 두려운 걸까?
사실 이 기분이 어떨지는 나로선 잘 이해가 안 되고 먼가 알 것 같은데 모를 듯한 그런 느낌이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는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캐릭터 죽이듯이 모니터 속 인간을 죽이는 것은 정당한가? 감독은 이런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마무리
<드론 전쟁:굿 킬>은 짜임새가 탄탄한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이 드론으로 전쟁을 하면서 느끼는 죄책감, 고뇌 등이 주된 갈등이자 소재인데 단편적이라 지루 할 수도 있다. 복합적이지 않아서 지루 한데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드론 전쟁치 고는 액션신이 없다시피 하다. 드론이라도 날아가서 슝하고 발사하는 장면 하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아마 감독의 의도인 것 같다. 토미가 보는 시선으로 관객들이 같이 바라보고 느껴보길 바랬던 것 같다. 심심하면 볼 만한 킬링타임용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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