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와머니의 캐릭터 짤은 그 당시 한국 상황을 투영했다고 볼 수 있다. 어려웠던 시기 대부업체를 통해 많은 대출을 받아 많은 신불자를 양산했던 그래서 블랙유머로서 이용되어 웃펐던 한국 현실을 만들어 준 산와머니. 오늘은 두 개의 짤과 그 당시 한국의 대부업의 상황과 현재 사라져 가는 국내 대부업계에 대해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왠지 섬뜩한 짤
한때 한국에서 초등학생들도 산와~산와~ 산와머니~걱정마세요~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귀여운(?) 산와머니 캐릭터에 중독성 강한 cf송까지 이 대부업체는 대한민국에 아주 친숙하게 다가왔다. 고리대금이라는 무서운 흉기를 가지고 말이다.
산와머니는 아시다시피일본계 자금이 국내에 진출한 대부업체입니다. 사실 대부업 체대 부분이 일본계이죠. 신한은행도 사실 재일교포들이 출자해서 만들어진 은행인데 고국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설립한 은행인데 같은 일본 돈이 라도 이렇게 다르네요. 지금도 재일교포들이 대주주로 상당수 포진해 있다고 합니다.
일본 대부업체 왜 한국으로?
그렇다면 왜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한국으로 많은 진출을 했을까요? 산와머니가 한국으로 진출할 당시 우리나라 법정이자는 49%, 일본은 20%였습니다. 세금은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죠. 그러니 대부업체는 일본 돈을 빌려서 한국에 대출해주기만 하면 29%는 그냥 후루룩 하고 먹어버리는 그런 구조였죠.
즉 캐리 트레이드 일종의 와타네베 부인 자금이죠. 귀여운 산와머니 캐릭터와 CF송. 그리고 선진금융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많은 서민들에게 친숙하게 그리고 쉽게 다가갔지만 결국은 고금리에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양산,밑에 와 같은 희대의 명짤이 탄생했습니다.
점령당한 한국
산와머니 캐릭터는 "빈즈 군"이라 합니다. 이캐릭터들을 사람의 콩팥으로 비유해서 산와머니를 풍자했습니다. 저렇게 돈 안 갚는 친구에게 보내면 돈을 갚을 수밖에 없는 산와머니 짤은 웃긴 동시에 슬펐던... 고금리에 고통받던 서민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시대에 큰 흔적을 상처를 남긴 산와머니. 하지만 상처를 남긴 것은 산와머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15년경 한국의 대부업체 40% 이상이 일본계에 점령당했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1등 기업은 아프로그룹(지금은 ok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변경)은 거의 25%를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미즈사랑, 러시 앤 캐시도 아프로의 계열사 이죠. 그런 아프로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계 자금을 저축은행으로 옮기면서 산와머니가 대부업계 1위가 되었습니다.
철수하는 대부업체들.
업계 1위도 잠시, 한국의 금리인하로 인해 대부업체들의 수익은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66%이었던 금리는 2007년 49%, 2011년 39.9%, 2016년 27.9%, 2018년 2월에는 24%로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금리인하도 인해 산와머니는 끝내 대출을 중지하였고 현재 우량채권관리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일본 대부업계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위에서 5위까지의 대부업체들이 사실상의 철수를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업계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금리로 서민들을 괴롭혔던 대부업체들의 시장 철수가 마냥 좋은 일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이 대부업이 서민들에게는 최후의 보루였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대한민국이 힘들었던 시절, 고금리로 서민들을 괴롭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후의 보루이기도 했던 산와머니. 대한민국의 웃펐던 시절을 한 장의 자르오 뒤돌아 보며 철수하고 있는 국내 대부업에 대해 살짝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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