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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그리고 장비

10월 원적산 초보 백패킹.4부 원적산 일출과 하산.

10월 원적산 초보 백패킹. 4부 원적산 일출과 하산.

10월의 원적산은 많이 추웠다.

하룻밤을 무사히 보냈다.여름용 침낭이었지만 그만큼 좀 추웠다. 핫팩만 몇 개 챙겨 왔더라면 딱 좋았을 것인데 왜 챙겨 오지 못했을까 과거의 내가 원망스러운 차가운 밤이었다. 발열팩으로 데운 핫팩과 날진이 아니었으면 정말 추웠을 것이다.10월 달에도 핫팩은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옆집 백패커 분들도 핫팩을 챙겨오셨 여러 종류의 핫팩이 있지만 백패커 선배님들이 하나 같이 추천하는 핫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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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마이 핫 보온대이다.나는 집에 다른 핫팩이 있어서 따로 구입해서 사용해보진 않아서 이 제품이 좋은 점은 모르겠지만 하나 같이 모두 이 마이 핫 보온대라는 핫팩을 추천하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백패킹 최고의 핫 팩 마이 핫 보온대

원적산의 일출.

해가 아직 뜨지는 않았지만 붉은 빛이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있었다. 도시에는 아직 불빛들이 꺼지지 않고 있었고 운무들이 산들과 도시들 위에 새하얗게 펼쳐져 있어 그 모습에 폰을 꺼내어 찍어 한 참을 바라보았다.

 

원적산에서 일출 직전의 모습

나는 아무래도 산을 오르는 자체에는 흥미를 가지지는 못할 것 같다.하지만 산에 올라서 보는 노을빛에 살짝 매료된것 같다. 예전에도 답답한 마음에 등산을 몇 번 해보긴 했지만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산에서 본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왜 이제야 이 광경을 알았을까? 백패킹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았다. 이 풍경에 계속 산을 오르는 것일 거다. 다른 백패커 분들도 일몰에 하염없이 바라보고 사진을 찍으시고 너무 좋다는 말을 하셨다. 진짜 좋았다.

 

원적산 능선과 노을빛 그리고 운해

이러한 풍경사진을 찍으니깐 DSLR같은 카메라가 고파졌다.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좋은 풍경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보는 풍경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기지가 않아 너무 아쉬웠다. 내 찍는 실력이 문제겠지만 10분의 1도 못 담았다. 좀 더 좋은 카메라가 있었다면 내가 보는 이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낼 수 있었을거 같았다. 계속해서 다음 풍경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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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제 모습을 모두 드러내었다.

 

해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원적한의 일출 

이제 슬슬 하산할 시간이다. 다른 등산객들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나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내려가야 한다. 다른 팀들은 짝을 맞춰서 올라왔지만 나는 솔로니깐 혼자 부지런히 텐트를 철수하고 흔적을 모두 치운 후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 시작.

노을빛이 감돌던 해가 새하얗던 타오를 때쯤 나는 하산을 시작하였다. 매일 보는 해였지만 하산하면서 보는 태양은 다르게 보였다. 도시 속에서 건물들 사이에서 보는 태양과 산에서 보는 해는 같을 진대 뭐가 그리 달라 보였을까?

원적산에서 내려가면서 해가 꽤 올랐다.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내려갈 때도 능선을 따라 아침 풍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내려갔다. 상쾌한 공기가 내 얼굴에 부딪히고 내 가슴 깊숙이 들어와 여러 일로 답답했던 나의 마음을 어느 정도 풀어주었다.

 

낙수제를 보고 가야지.

하산할 때는 다른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같은 길로 가면 지겨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낙수재라는 폭포가 있다길래 그것을 한번 보기로 결정하였다. 내려온 코스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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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산 정상을 지나 경사리 갈림길에서 낙수재 표지판을 따라 내려오면 되는데 코스로 따지면 2코스에 해당하는 길이다.

주차문제만 해결된다면 최단 코스이고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1코스와 지형의 난이도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검은색이 등산시 코스고 파란색이 하산시 내려온 코스이다.

낙수재와 언즌바위.

내가 감성이 메마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감흥이 오는 폭포는 아니었다. 크기가 웅장하지도 않았으며 특이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폭포였다. 오히려 언즌바위가 크게 다가왔다. 언즌바위는 말 그대로 언즌바위인데 조금 신기한 장면이긴 했다.

 

원적산 언즌바위

뭔가 위태롭게 바위 위에 올라간 바위이다. 사진으로 보니깐 작아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보면 꽤 크다. 성인 남자 세명이 정도가 팔을 벌려 둘러싸면 닿을까? 정도의 크기이다. 낙수 재보러 왔는데 낙수재보다는 언즌바위가 눈에 띄었다.

 

원적산 낙수재

이제 영원사로.

목표했던 낙수재를 보았으니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산수유 마을 쪽으로 가시면 된다. 영원사라는 표지 판이 안 보여도 당황하지 마시라. 조금만 가면 2코스 입구가 보이고 표지판이 확실하게 나오니깐.

 

낙수재에서 보이는 표지판 산수유 마을을 따라 가지면 된다.

이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2코스의 입구가 보인다. 이 입구에 도착하면 등산코스와 임도 안내문 산수유 마을  안내도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영원사로 가는 방향을 표시한 표지판도 있다.

 

원적산 2코스 입구에 있는 여러 안내판들

여기서부터는 임도로 되어 있어 편한 산행이 된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있긴 하지만 길이 잘 다져져 있어 편안하게 트래킹을 하시면 된다. 중간중간에 밑에와 같은 글귀로 무료함을 아주 살짝 달래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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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귀를 보니깐 쓸데없는데 돈을 썼구나 싶다가도 이런 글귀 하나로 한 명이라도 힘을 낸 사람이 있다면 남는 장사라고 생각이 들어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졌다.

 

한사람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2코스 입구에서부터 영원사로 가는 길은 대게 이런 길이다. 아스팔트로 포장이 잘 되어 있거나 흙길 이어도 잘 정돈되어 있다. 중간에 딱따구리도 만나고 청설모도 만났지만 안타깝게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2코스 입구에서 영원사 가는길은 임도이다.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걷다 보면 갈래길이 몇 군데 보이는데 저러한 글귀가 보이는 쪽으로 계속 걸어가시면 된다.그렇게 걷다보면 아래와 같은 영원사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보이기 시작하고 

 

영원사 표지판

이 표지판을 따라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는 길을 쭉 따라가시면 된다. 이렇게 따라가시다 보면 밑 사진과 같은 왠지 군사용으로 만든 것 같이 산을 뚫어 만든 길이 나오는데 저곳을 지나면 영원사가 보인다.

 

영원사 지붕이 보인다.
영원사 주차장.무료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영원사 주차장인데 나는 이곳에 차를 대지 않고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대었다. 다음에는 이곳에 차를 대고 오늘보다는 짧게 산행을 해서 다시 한번 원적산으로 갈 예정이다.

 

원적산 하산 시간과 거리

 

이렇게 나는 원적산 백패킹을 마쳤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올지 언제 다시 백패킹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조만간 다시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가지 않을까 싶다. 집돌이였던 마음에 여유가 없어 옷 한번 제대로 사본 기억이 없던 답답함 마음에 못 이겨 시작한 백패킹. 장비를 산다고 단시간에 큰돈을 들였고 쓸데없는 장비도 많이 지출했지만 큰 취미를 얻은 것 같다. 그리고 좋은 풍경을 얻고 간다. 카드값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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