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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그리고 장비

ODC 마크 1 백패킹용 텐트 실사용 리뷰.<공격형 동계용 가성비최고>

ODC 마크 1은 공격형 동계용에 적합한 백패킹 텐트이다. 입문용으로 적합한 부담없는 가격과 가벼운 무게와 가격에 비해 있을 것은 다 가지고 있는 ODC 마크 1. 더블월,자립식으로 쉬운 설치와 작은 매쉬면적으로 동계용으로 적당한 가성비로 인해 내가 선택한 텐트.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가감없이 리뷰해 보겠습니다.

 

 

텐트 후보들.

내가 가지고 있는 백패킹용 텐트는 네이쳐하이크의 클라우드 피크 2이다.이 텐트는 더블월에 아웃폴 방식과 넓은 전실을 가지고 있어 처음으로 구입한 텐트였지만 백패킹 입문용 텐트로 유명한 만큼 내 마음에 쏙 들은 텐트였다. 하지만

 

 

이너텐트의 50% 정도가 매쉬로 되어 있어 동계용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느껴 매쉬면적이 작은 동계용을 찾아보기 시작했다.제일 중요한것은 10만원 정도로 형성된 가격이고 설치의 편리성,자립식,더블월 그리고 매쉬면적이 작은 것이였다.  그렇게 추려본 텐트는 다음과 같다.

 

가성비 텐트들

플라이탑 윈드, 힐맨 클라우드 2T, 블랙야크 커니스 2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ODC 마크 1 텐트 까지 이렇게 4개의 텐트를 가지고 고민을 했다. 가장 먼저 탈락한 텐트는 힐맨이였는데 이 텐트 같은 경우는 출입구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탈락을 했고 플라이탑 같은 경우는 조금 무거웠다. 백패킹이 목적이였는데 조금 무거웠다.

 

 

결국 남은 것은 블랙야크 커니스2와 마크 1텐트가 남았는데 그 당시 커니스가 거의 20만원 가까이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에 10만원 정도하는 ODC 마크 1텐트로 결정하게 되었다. 작은 매쉬창, 제일 가벼운무게, 최소한의 설치면적, 팩다운수 가 내가 ODC 마크1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였다.

 

 

ODC 마크 1의 단점.

입구가 불편하다.일단 이너텐트입구.문을 개방할려면 두번 열어야 한다.매쉬창을 지퍼를 열고 또 솔리드 지퍼를 열고 해서 두번 열고 닫아야 한다.동계에는 항상 매쉬를 열어놓고 고정시키면 상관없다지만 이렇게 해놓을 줄은 몰랐다.

 

매쉬와 솔리드 각각 두번씩 지퍼를 열어야 개방이 된다.

플라이 텐트도 입구가 불편하다.텐트로 들어갈때야 상관없는데 텐트에서 나갈때 불편하다.플라이 텐트 지퍼는 하나인데 밖으로 나갈려고 문을 열려면 텐트에서 손을 있는데로 쯕뻗어서 정중앙 하단에 있는 지퍼를 잡아 위로 올려야 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다.끈을 하나 달 예정이다.

 

지퍼가 정중앙 하단에 있어 내부에서 열기가 불편하다.

내 지인 말로는 벽면에는 결로가 안생기고 바닥 쪽이 좀 촉촉?하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풋프린트를 하나 더 붙여서 사용해보았는데 데크에서 설치한것이라 그런지 바닥 쪽은 아주 뽀송했고 벽면 쪽이 뽀송하지 않았다. 꿉꿉한 정도였다.

 

 

결로방지를 할려면 설치도 제대로 해야 한다. 결로에 웬 텐트설치?환기만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나도 그런줄로만 알았다. 왜 결로엔 텐트설치도 중요하냐면 다음 사진을 한번 보자.

 

이너와 플라이가 서로 닿아서 결로가 생겼다.

위 사진을 보시면 젖은 부분이 보이실 것이다.저 부분은 비가 새거나 플라이 안쪽 결로가 떨어져서 생긴 부분이 아니다. 이너텐트와 플라이 텐트가 닿아서 젖어버린 것이다.그래서 플라이와 이너텐트의 간격이 중요하다. 이 간격은 플라이를 정확한 위치 그러니깐 폴대와 플라이의 봉제선을 일치시키고 플라이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당겨 팩다운,가이드 라인도 함께 팩다운을 해서 최대한 간격을 넓혀야 한다.

 

텐트안에서 풍경을 바라보기엔 조금 답답하다.

입구가 좁아서 개방감이 없다. 텐트안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답답할 수 있다. 그래서 개방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백컨트리 제너두 같은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다.

 

 

가격이 무척이나 싸기 때문에 이것을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단은 마감처리가 좋지 않다. 제봉선이 벌어져 있고 실이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튀어 나와 있는것이 한 두개가 아니였다.

 

ODC 마크 1 마감처리

 

ODC 마크 1의 장점

뭐니 해도 가격이다.현재는 1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폴대 두개와 플라이를 버클로 연결하는 간편한 설치 뭐 이런거는 다른 값싼 제품에서도 찾아볼수 있는 것이니 특히 장점이랄 것도 없다.매쉬창이 작고 빠르게 설치 철수를 할수 있는 공격형 텐트를 찾는다면 현재 이런 가격의 텐트는 없다.가격이 깡패이다. 아 딱 한가지 놀란 것이 있다.

 

텐션을 조절할수 있는 스톱퍼

팩다운을 하는 끈에 달린 저 스톱퍼 때문에 놀랐다.클라우드 피크2에도 안달렸는데 10만원도 안하는 이 텐트에 달렸다니 조금 감격했다.팩다운을 한 후 저 스톱퍼를 이용,텐트의 각을 잘 살릴 수 있다.

 

 

값이 싼 만큼 폴대는 듀랄루민이 아니라 알루미늄이다.풋프린터도 포함 되어 있고 1인용이다.전실 부분은 신발 하나 나둘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고 내부에는 전등고리와 작은 주머니 두개가 있다.혼자서 사용하면 내부에 각종 짐을 나둘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ODC 마크 1 실사용 내부 모습

 

인폴방식 한번에 설치하기.

내가 웬만하면 아웃폴방식인 동계텐트를 구입하고 싶었다.한번에 플라이와 이너를 설치할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가격도 그렇고 아웃폴이 상대적으로 인폴보다 바람에 약하다고 하기에 인폴형식으로 구입하기로 했다.그렇지만 한방에 설치하는 것을 포기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다.인폴방식도 한번에 설치 할 수 없을까? 어떻게 플라이와 이너텐트를 체결한 상태에서 텐트를 피칭할수 있을까? 두가지 조건만 충족한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그 두가지 조건은 무엇일까?

 

플라이와 이너텐트를 체결한 상태에서 폴대를 끼우고 있댜.

플라이와 텐트를 체결하고 폴대를 넣을려니 빡빡했다. 타이트한 플라이가 방해를 하는 것이였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플라이 텐트를 버클로 체결한 끈을 최대한 늘려놓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너텐트와 플라이의 간격을 넓혀주니 아주 손쉽게 텐트를 피칭할 수 있었고 다시 플라이 클립부분의 끈을 당겨서 텐트의 각을 살렸다.이렇게 되면서 이제 우중에도 이너텐트를 거의 젖지 않게 설치를 할수 있게 되었다.

 

 

마무리

돈이 많았다면 선택의 폭도 넓어졌을 것이다. 몽벨의 스텔라릿지도 생각했겠지만...백컨트리 제너두 1.5P도 맘에 들었고 특히 스텔라릿지도 좋아보였는데 많이 비싸길래 구경만 실컷 했다.

 

상 몽벨 스텔라 릿지,아래 백컨트리 제너두

약간 급하게 구입한 느낌도 있다. 텐트라는 물건의 가격변동률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다. 원래 사려고 했던 커니스가 내가 볼때는 거의 10만원으로 ODC 마크 1이랑 크게 차이 나지 않았는데 어느새인가 20만원 가까이 가격을 부르고 있었다.

 

생각보다 가격변동이 심한 텐트

NH 클라우드 피크2도 내가 구입할때는 18만원에 구입했는데 지금 거의 3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이것이 최근 두달안에 벌어진 일이다. 언제 또 가격이 올라갈지 또 내려갈지 모르겠다.

 

ODC 마크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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